인터넷에서 뉴스를 잠시 보다가 기대작 ‘제로보드XE 1.0’ 1년만에 정식출시라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링크는 해당 신문사로 바로 연결해 두었지만, 실제로는 네이버상에서 기사를 읽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좋아하고, 좋아하지 않고와는 다른 문제로) 제로보드XE의
정식 출시라는 소식을 접해 듣고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밑에 간단한 답글과 트랙백이 달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흥미로운 트랙백(서명덕기자는 기사를 이런식으로 쓰나?)이 있어서 들어가서 읽어 보았다.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이런 것이다.
(내가 피곤한 늦은 밤에 쓴 글이기 때문에, 사실을 왜곡 할 가능성이 있으니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은 사람은 두 사람의 글을 읽고 직접 비교하기 바랍니다.)
- [서명덕 기자]님 께서 [댣로그] 블로그에서 [제로보드XE 정식버젼 출시]라는 게시물을 읽었다.
- [서명덕 기자]님 께서 [조선일보]에 [기대작 ‘제로보드XE 1.0’ 1년만에 정식출시]라는 기사를 올렸다.
- [댣로그 관리자]님 께서 [서명덕 기자]님 께서 작성하신 기사를 읽었다.
- [댣로그 관리자]님 께서 자신이 쓴 글과 신문 기사를 비교해 보면서 많은 유사점을 발견했다.
- [댣로그 관리자]님 께서 [서명덕 기자의 제로보드 정식출시] 기사는 [자신의 게시물]을 [복사해놓고 단어나 표현만 바꿔놓은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면서 [서명덕 기자의 기사에 대한 문제 제기] 게시물을 올렸다.
- [서명덕 기자]님 께서 [댣로그] 블로그에 가서 [몇 줄은 그대로 쓴 것이 맞고 나머지는 직접 참고한 것은 아니다] 정도의 해명으로 [댓글]을 작성했다.
이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경과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댣로그 관리자]님 께서는 [서명덕 기자]님의 해명에 만족 하지 못하고 더 강도 높은 사과를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세상에 글의 종류는 다양합니다만, 객관적 사실에 중요성을 둔 글(예를 들면 과학적 실험 결과의 보고서)이 있고 주관적 의견에 중점을 둔 글(사설, 논평 등)이 있습니다. 만약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글이 매우 유사 하다"라는 문제가 뒤의 글, 즉 주관적인 의견이 중요한 글에서 일어났다면 표절과 같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사실에 관한 글이라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달라질 수도 있겟지만, 보통의 경우는 큰 특징에 대해서는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서 DMB와 음악 재생 기능이 있는 예쁜 카메라가 출시 되었을 때, 제품에 대한 설명에는 DMB로 TV를 볼 수 있고, 음악 파일을 넣어서 들을 수 있으며, 디자인이 예쁘다는 이야기가 들어가 있을 것 입니다. 설명 부분은 여러 사람이 쓰더라도 큰 차이는 없을 것 입니다. 물론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면 거기에 있는 DMB의 칩에 관한 이야기나 안테나의 전자기학적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쓸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제품을 설명 하는 글에 쓸 내용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 경우는 좀 전에 설명한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니다. 둘 다 제로보드XE의 1.0출시라는 사실을 두고 이러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이런 기능과 저런 기능이 있다는 글을 썼습니다. 사실을 쓴 부분에서는 큰 내용은 대부분 일치 합니다. 더군다나 중요한 단어들(RSS나 모듈화 같은)은 겹치지 않기가 힙듭니다. 물론 그러한 내용을 쓰는 부분에서 [댣로그 관리자]님 께서 첫번째로 지적하신 부분은 [서명덕 기자]님 께서 인정하셨으니 더이상 이야기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부분들( #2 #3 #4 )에 대해서는 [서명덕 기자]님 께서 보고 'copy'했다는 것 보다는 같은 사실을 보고 특징을 같이 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이라는 표현 등 다른 겹치는 부분도 애초에 처음 글인 [제로보드의 공지사항]에서 시작된 것이 봅니다.
아무튼 블로그가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생각등을 남기는 것이고, 생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불화나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